《격강투지(隔江鬪智)》는 14세기 원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잡극 대본으로, 삼국지 이야기를 소재로 한 희극 중 하나다. 정식 제목은 《양군사격강투지 유현덕교합양연(兩軍師隔江鬪智 劉玄德巧合良緣)》이며, 우리말로 옮기면 ‘두 군사가 장강을 사이에 두고 지략을 겨루며 유현덕이 절묘하게 좋은 인연을 맺다’라는 뜻이다. 주로 유비와 손권의 누이 손안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제갈량과 주유 같은 유명 인물들은 조연으로 등장한다. 손안이 정략결혼의 희생자에서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