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잊혀지나요? 완벽주의자이자 냉정한 은행가인 로엘의 교통사고 소식에 스위스로 급히 향한 힐러리. 그의 기억상실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그들의 계약 결혼에 변화가 생기는데…. <책속에서> 「당신, 아직도 처녀였다니… 아니면 이건 내 상상인가?」 힐러리는 몸을 들어 그에게 키스했다. 로엘이야말로 그녀가 항상 꿈꾸어 왔던 남자였다. 「제발, 멈추지 말아요…」 로엘은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그러니까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내 아내가 아직 처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