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3MB
- ISBN
- 9791172312572
- ECN
- -
- 출간 정보
- 2024.05.1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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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 현대 로맨스
*작품 키워드 : #현대물, #회귀/타임슬립, #오해, #시월드, #나이차커플, #사내연애, #삼각관계, #운명적사랑, #재벌남, #계략남, #집착남, #오만남, #다정녀, #상처녀, #철벽녀, #순진녀
*남자 주인공 : 고건우.
반듯하고 이지적이지만 묘하게 날것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남자. 항상 남의 머리 꼭대기에 있어 남을 배려하는 순간에도 오만함이 배어 있다. 모든 것이 제가 정한 선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는데, 제 깊은 곳을 흔드는 여자가 나타난다. 삶의 변주를 처음 맞이했고 속절없이 흔들린다. 어떻게 해서든 그녀를 제 곁에 두고 싶다.
*여자 주인공 : 정혜주.
부유하고 화목한 집안의 늦둥이 딸로 구김 없이 자랐다. 사랑 앞에 맹목적인 면이 있어 철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고건우를 마주친 이후로, 제가 알던 사랑과는 다른 거센 감정의 파고를 느낀다. 무언가 크게 놓치고 있는 듯한 기분에 두려움을 느낀다.
*이럴 때 보세요 : 시간을 돌려도 거스를 수 없는, 운명 같은 끌림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아무도 모르는 곳에 널 가둬둔 채 나만 보고 나만 가지고 싶어.”
<몹쓸 탐욕> “피해 다니는 건 아는데, 그렇게 티를 내니까…….”
“…….”
“내 기분이 별로네요?”
내가 혜주 씨를 잡아먹는다고 한 것도 아닌데, 그렇잖아요?
혜주의 상사, 고건우는 느른하게 말했다.
하지만 혜주로서는 그를 피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그가 자꾸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저를 흔들었으니까.
“대표님과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쩌지. 그건 좀 어렵겠는데, 혜주 씨.”
그 말과 함께 몸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그가 속삭였다.
“혜주 씨도 분명 낯선데 이상하게 익숙한 꿈을 꾸고…….”
“…….”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 거야, 그렇죠?”
혜주는 말을 이을 수 없었다.
그를 마주칠 때마다 묘하게 익숙한 꿈을 꾸거나 환영에 시달렸으니까.
마치, 예전에 그와 어떤 관계라도 되었던 것처럼…….
그가 저를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네가 기억 못 하더라도, 내가 기억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는 이게 기억이라고 말했다.
꿈이나 환영 따위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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